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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y of idea/retrospect(회고)

개발공부를 시작한지 그 얼마 되지도 않아서..

by Joshua21 2021. 11. 27.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에 압도되어 질식할것같은 기분이 든적도 있었다. 생각을 정리하며 공부에 접근하는 자세를 바꾸기로 했다. 

마치 자동차의 기계공학적 메커니즘을 하나도 모르면서도 운전면허를 따고 문제 없이 지금껏 무사고 운전을 하고있는 것처럼, 웹서비스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손쉽고 또 편리하게 이용해 왔었다.

 

  내가 직접 이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뛰어 들었을 때, 생각없이 별것 아닌 것 처럼  접했던 모든 기능은 깊이 고민해서 만든, 각각의 합당한 이유가 있는 기능들로 변모했다. 

너무나 당연히 필수적인 기능들을 구현하는 데도 한참이 걸렸지만 그보다 그 한줄 한줄 새로운것을 만날떄 마다

"이게 뭘까? 저건 뭘까?" 명쾌히 아는 것 없이 또다시 새로운 것을 만나고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확장된 개념을 만나고 정신없이 새로운 정보와 개념에 빨려들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을 이런 점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새로운것을 이해하고 새로운것을 알게되고 앞뒤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명확히 규정할수 있게 되는 것이 즐거워서 하게 되는것 같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일련의 일들은 나를 좌절시켰다. 왜냐하면 마치 나는 언제나 계속해서 바보일수 밖에 없다는 기분이 들기떄문이다. 지금껏 배워 왔던 많은 것들은 카테고리별, 목차별 정렬 되어있어서 배우는 순서조차 커리큘럼이 잘짜여져 있었던 것들이 많았고 지금 배우고 있는 개발은 정해진 순서도없고 상황과 사람에 따라 맞고 틀림도 변할 수 있다는 점도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새로운것을 배우고 익히다보면 모르는 것이 생기고 이를 파고 공부하면 이것에 대해 완벽히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알게 되는 것이 되고 또 다시 그와 연관된 혹은 그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나는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할까 나는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동반해야 했다.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당연히 좋지만 과연 내가 저 멀리 컴퓨터공학적 접근으로 메모리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논리로 작동하고, 어떤 이유로 여러가지 가능성중에 이 방법이 어떠한 장단점떄문에 선택되어 주로 사용되는지 등등 나의 시간과 체력은 제한되어있고 마치 컴퓨터가 된것 처럼 부품을 업그레이드하여 빠른 연산처리 능력을 갖출수있는게 아니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 더 아는상태  그보다 조금더  아는상태로 정진하는 것에도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입문단계에 있는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니씩 또 한걸음씩 저변을 넓혀가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어떻게 작동하는 지 모르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예전과 달리 떄로는 기능을 먼저 구현해보고  다시 역으로 하나씩 되짚어가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고 지식을 어디까지 접하고 익힐지에 대한 고민도 동반하며 스스로 기준을 세우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있다. 다른 어떤 배움들과 마찬가지로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이고 이미 앞서간, 많은 성취를 이룬 개발자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해질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도 시작하는 단계가 있었을 것이고 꾸준히 조금씩 성장해 간다면 언젠가는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새롭게 배우는것이 빨라지는 날이 올것이라 마음에 새기며 모르는 것을 , 새로운 것을 만났을때 또 모르는것을 만났다고  좌절하기보단 모험가가 된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에 행복해 하며 도전하기로 했다.